'24년 표류' 나진·선봉에 투자해 달라는 북한

"외국기업 이윤 보장·감세"
북한이 나선(나진·선봉)경제무역지대(경제특구)를 개발하기 위해 18조원 규모의 외국 자본 유치에 나선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내나라’는 18일 나선경제특구를 산업구와 관광지 등으로 개발하는 종합개발계획을 발표했다.북한은 백학공업구 등 산업구 개발에 92억1693만달러(약 10조8000억원), 신해국제회의구 등 관광지 개발에 62억6375만달러(약 7조3000억원) 등 154억8068만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나선경제특구를 물류·산업·관광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세금정책, 투자 관련 법규 등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외국투자기업에는 합법적인 이윤과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보장하고 세금 감면 등 특혜를 주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집권 4년차를 맞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4년간 답보상태였던 나선경제특구를 활성화해 경제 활로를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