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복면에 숨은 폭력시위 척결"

복면착용금지법 다시 추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전 세계가 복면 뒤에 숨은 ‘이슬람국가(IS)’ 척결에 나선 것처럼 우리도 복면 뒤에 숨은 불법 폭력 시위를 척결해야 한다”며 복면착용금지법을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를 언급하며 “불법폭력 시위대는 익명성의 복면 뒤에 숨어 폭력을 휘두르면서 집회결사 보호와 약자 보호를 얘기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시위 때 복면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은 2008년 신지호·성윤환 한나라당 의원이 발의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결국 폐기됐다. 김 대표는 “18대 국회 당시 복면(착용) 금지 법안이 발의됐을 때 인권침해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 시위를 봤을 때 이 법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미국 독일 스위스 등 선진국도 국가 안전보장과 질서유지, 공공복리를 위해 복면 금지가 합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대포 등 장비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야당을 겨냥해 “시민들 평화보다 공권력 해체와 무력화에 앞장서는 건 선량한 국민이 아니라 불법 폭력 시위세력과 연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