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지, 4분기 호실적 전망…우호적 환율 환경"-IBK

IBK투자증권은 19일 에스피지에 대해 "올 4분기에도 영업부문의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우창희 연구원은 "지난 3분기는 영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사업 부문이 호조를 나타냈다"며 "특히 외화 관련 이익의 증가로 순이익의 증가폭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에스피지는 올 3분기 매출액 358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3%, 98%씩 증가한 것이다.

신규고객 확대와 수요 증가로 최근 BLDC 모터 실적이 성장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LDC 모터부문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43%에 이른다.

신사업인 유성감속기도 CJ CGV 4DX로 납품돼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어기능이 포함된 서보모터에 부착하는 유성감속기는 CJ CGV 해외 4DX 상영관에 독점으로 납품되고 있는 상황이다.우 연구원은 "4DX용 영화는 2009년 10편에 불과했지만 올 말까지 70여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4DX 상영관의 장비 업그레이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유성감속기 실적은 향후에도 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