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미장공' 박용곤 작업반장 철탑산업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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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능인의 날, 산업포장 김종언 씨 등 35명 포상40여년간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며 기술 향상에 힘쓴 박용곤 제이에이치건설 작업반장(56)이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종언 삼성물산 기계소방기능마스터(62)에게는 산업포장이 수여됐다. 33명의 건설 기능인에 대해서도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이진규)는 2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대강당에서 ‘2015 건설기능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주관하며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고 있다. 130만 건설기능인의 사기를 북돋우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철탑산업훈장을 받은 박 반장은 1974년부터 41년간 건설현장에서 미장공으로 일하며 축적한 지식과 기능을 미숙련 미장공들에게 전수하며 글로벌 건설숙련 미장공 양성과 건설 안전, 품질 향상 등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반장은 “건설기능인들이 이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마스터(62)는 36년간 호텔 병원 리조트 등 건설현장에서 건설산업 발전과 화재예방 활동에 기여했다. 김 마스터는 “현장에 충실하고 매일 배우는 자세로 일하며 배운 것을 다른 동료에게 전파하는 등 건설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했다.
이 밖에 이수복 바로건설 목공총괄팀장(63) 등 3명이 대통령표창, 나장대 삼성물산 기능마스터(54) 등 3명이 국무총리표창, 안승용 롯데건설 안전반장(70) 등 15명이 국토교통부장관표창, 김광열 대륭개발 반장(53) 등 12명이 고용노동부장관표창을 받았다.이진규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은 “건설기능인은 건설산업의 숨은 일꾼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위상을 높이고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공제회는 본연의 임무인 건설기능인 복리 증진과 권익 향상에 부합하도록 제2의 도약을 준비해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