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CA Allset 아문디 실버 에이지, 실버산업 포트폴리오로 수익률 '골드'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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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이 상품 - 'NH-CA Allset 아문디 실버 에이지' 펀드고령화 관련 산업(실버산업)이 장기 투자 테마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노령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실버산업이 경기순환과 무관하게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소비여력이 있는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글로벌 소비 주체로 본격적으로 떠오르면 헬스케어, 레저, 음식료 업종들의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NH-CA Allset 아문디 실버 에이지’는 글로벌 실버산업 관련 대표기업들에 분산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다.
요양·레저·보안 등 글로벌 대표기업에 투자
올 수익 16%, 국내엔 9월 설정…"장기 적립식투자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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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보험사인 악사, ING와 다국적 제약회사 로쉬, 노바티스, 유럽 화장품업체 로레알,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 유럽 요양업체 ORPE, 프랑스 헬스케어 장비업체 에실로 등이 주요 편입 종목들이다.
박주연 NH-CA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본부 매니저는 “미국 내 6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20%에서 2050년에는 27%로 늘어나고 같은 기간 아시아 노령인구는 12%에서 24%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도 2045년까지 매년 3%씩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소비 여력이 커 관련 기업들의 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이 펀드는 현재 편입 대상 8개 업종 가운데 제약(24%)과 헬스케어 장비(22%), 레저(19%), 자산관리(14%) 관련 기업의 비중이 높다. 소수의 특정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헬스케어펀드나 글로벌소비(컨슈머)펀드와 달리 투자 업종이 다양한 편이다. 박 매니저는 “시황에 따라 경기방어주와 경기민감주 투자 비중을 조절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
◆선진국 주식에 분산 투자
이 펀드는 미국(57%) 유럽(28%) 일본(13%) 등 선진국 주식 편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펀드 내 140개 개별 종목을 각각 2.5% 이내만 담는다. 박 매니저는 “미국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것은 미국의 실버 경제 규모가 작년 말 기준으로 약 7조달러로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전체 경제 규모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펀드 성과도 안정적이다. 국내에는 지난 9월 설정됐지만 ‘아문디 글로벌 실버 에이지 펀드’는 지난해 말부터 운용돼 왔다. 올 들어 10월 말까지 누적 수익률은 16.09%로 벤치마크(비교 기준)인 MSCI월드지수(11.08%)를 5%포인트 웃돈다. 유럽 주식에 초점을 맞춰 2009년 12월 설정된 ‘아문디유럽 실버 에이지 펀드’는 10월 말까지 119.22%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MSCI유럽지수(72.46%)를 46.75%포인트 앞서는 성적이다.
박 매니저는 다만 “일반 주식형펀드와 달리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펀드여서 상대적으로 수익률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헬스케어 주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단기간 급등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목돈을 넣는 것보다 매달 일정금액을 투자하는 방식이 좋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