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애경그룹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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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과 주관사 계약▶마켓인사이트 11월22일 오전 5시10분
애경그룹의 건강기능성식품 제조업체인 AK&MN바이오팜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K&MN바이오팜은 최근 대신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고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들어갔다. 내년에 기업실사와 지정감사 등 IPO 관련 절차를 밟아 2017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8년 설립된 AK&MN바이오팜은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EPA 함량이 97%에 달하는 ‘초고순도 오메가3’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업체다. 그동안 초고순도 오메가3 제조 기술은 미국 노르웨이 일본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해왔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오메가3 제품은 EPA 함량이 55%인 제품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에 초고순도 오메가3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 뇌졸중 예방 등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제품은 건강보조식품뿐만 아니라 혈관질환과 관절질환용 약을 만드는 데 원료로 쓰이고 있어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AK&MN바이오팜은 2012년 6월 일본 1위 수산물 가공 및 건강식품업체인 마루하니치로에서 90억원을 투자받아 분리정제추출장비를 도입한 제약원료의약공장(제2공장)을 세웠다. 최근 2~3년간 매출이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7.0% 증가한 126억원, 당기순이익은 40% 늘어난 14억원을 거뒀다. 애경유화와 마루하니치로가 각각 33.7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