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골라드립니다" 픽(Pick) 서비스의 예고된 `대세`

직장인 이예지 씨(25, 여)는 출퇴근 하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픽(Pick) 서비스 앱을 습관처럼 접속한다. 픽 서비스 앱에 내게 필요한 조건을 설정해두면 조건에 부합하는 상품들의 랭킹과 평점이 순위별로 뜬다.

예지 씨는 어떤 상품을 사야 할지 고민하는 대신 픽 서비스를 통해 손쉽게 상품을 선택하고 바로 주문까지 한다. 평소 주말에 시간을 내 이 매장 저 매장 다니며 상품을 비교하고 구입하던 예지 씨는 판매직원의 말에 현혹되거나 광고성 블로그를 믿고 상품을 구매한 뒤 후회한 적이 많았다.



예지 씨는 "주로 화장품과 스타일링 픽 서비스를 사용한다"며 "특히 화장품 픽서비스는 내 피부에 맞는 성분과 유해성분까지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평했다.

이 같은 픽 서비스는 필요한 상품을 쉽게 고르지 못하는 현대인의 `햄릿증후군`과 공정치 못한 광고성 정보의 홍수 가운데 급부상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말한다. 이름 그대로 `선택`을 도와주는 서비스에 방점을 찍는다. 단 선택을 도와줄 때는 소비자의 진솔한 리뷰와 사실에 근거한 데이터를 토대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다른 소비자들이 소비를 도와주는 원리인 셈이다.

# 화장품부터 여행지까지, 다양한 픽 서비스 앱



화장품 랭킹 서비스 `글로우픽`은 광고, 협찬 없이 소비자들이 매긴 리뷰를 토대로 공정한 순위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이다. 소비자의 별점과 리뷰만으로 순위가 선정되므로 순위가 높을수록 다수가 만족한다는 의미로 믿고 살 수 있는 것이다.

소비자 리뷰, 순위뿐 아니라 가격, 색상, 용량, 성분 등 화장품 기본 정도도 한 페이지 안에서 살펴볼 수 있다. 현재 글로우픽은 50만 건 이상의 소비자 리뷰를 확보하며 국내 화장품 랭킹 서비스 중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국내에서 픽(Pick)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한 뷰티 앱이기도 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타일링 픽 서비스도 있다. 방송이나 화보에서 스타가 입은 제품을 알려주는 `셀럽스픽`은 대표적인 스타일링 큐레이션 앱이다. 지난 7월 출시 13일 만에 이미 안드로이드 뉴스 및 잡지 부문 다운로드 1위에 등극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내가 떠날 휴가지, 맛집, 데이트코스를 짜는 데 도움을 주는 픽 서비스도 인기다. `플레이스픽`은 지역별 정보와 랭킹서비스, 실제 소비자들의 리뷰와 사진을 볼 수 있는 앱이다. 특히 플레이스픽의 `차트(Best pick)` 서비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경험을 SNS와 플레이스픽에 동시에 남기며 손쉽게 이용자 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호평 받고 있다.



# 개인 맞춤형 컨텐츠의 진화형 `픽 서비스`



픽 서비스는 결정장애를 해결하는 생활편의 서비스로 각광받으며 이용빈도가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생활습관에 익숙한 10~20대가 픽 서비스를 주로 이용했다면, 최근에는 모바일에 신뢰도가 높지 않았던 30대까지 고객층이 넓어지는 추세다.



글로우픽 공준식 대표이사는 "이른바 햄릿증후군으로 불리는 결정장애를 호소하는 소비자가 많은 이유는 너무 많은 상품과 정보가 쏟아지면서 개인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가 지나치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개인이 필요로 하는 조건과 피부타입에 맞는 상품과 추천목록을 제시해 선택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픽 서비스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염보라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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