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품에 안긴 OCI머티리얼즈, 증권가 반응보니…주가 향방은?

SK가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는 소식과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등을 거론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특히 SK가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SK홀딩스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4,816억원(주당 9만3천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SK와 OCI는 이사회 결의 후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필요한 절차를 거쳐 인수 작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SK그룹이 집중 발굴, 투자하는 신성장 포트폴리오 중 비어 있던 반도체 소재 사업을 채워넣는 포석"이라며 "업황과 시너지를 고려하면 SK 기업 가치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가 크고, 향후 중국 반도체 업체들로 판로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당 인수가도 시가보다 낮아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대목이다.



또 자회사를 매각하는 OCI 입장에서도 주력인 태양광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는 양측에 `윈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OCI는 태양광 사업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OCI머티리얼즈 매각을 공식화했고 SK그룹 역시 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SK하이닉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반도체 소재 업체의 인수합병 계획을 세웠다"며 "이번 거래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지난 2011년 미국 태양광 발전시장에 진출해 450MW(메가와트) 규모의 알라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고 올해 중국에서도 분산형 태양광 사업에 진출하는 등 태양광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SK의 품에 안기게 된 OCI머티리얼즈의 입장에서도 호재라는 평가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캡티브 고객사로 확보해 가동률의 안정성을 높였고 SK하이닉스가 아닌 SK로 인수되며 다른 주요 고객사의 부담도 덜었다"며 "인수합병(M&A) 지연이나 취소에 대한 위험(리스크)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날 SK와 OCI의 주가는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전날보다 6천원(2.4%) 오른 25만6,500원에 거래됐다.



OCI도 2.06%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OCI머티리얼즈는 전날보다 5,700원(5.29%) 내린 10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0%대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낙폭의 일부를 만회한 상태다.

최근 매각 기대감에 사흘간 20% 넘게 상승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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