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2 공군기지 이전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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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계획 수정안 정부 제출대구시가 최근 K-2 공군기지 이전건의서 수정안을 국방부에 제출하는 등 K-2 기지 이전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총사업비 약 7조5000억
시 "2025년까지 이전 완료"
대구시는 국방부 및 공군과의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협의 내용을 반영한 이전건의서 수정안을 국방부에 최근 제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수정안은 K-2 기지 이전사업의 마스터플랜으로, 이전에 필요한 재원조달 방안을 비롯해 종전 부지 활용계획, 신기지 이전지역 지원계획 등을 담았다. 지난해 5월 이전 건의서를 처음 제출했으며 이번 수정안은 국방부와 공군, 대구시가 협의한 최종안이다.최근 건설한 공군 서산(해미)기지를 모델로 한 K-2 신기지 총면적은 약 15.3㎢다. 이 중 시설배치 면적이 11.7㎢, 나머지 3.6㎢은 소음완충지역이다.
K-2 기지 이전에 필요한 사업비는 신기지 건설비용 5조7600억원, 이전 주변지역 지원비용 2600억원, 종전부지 개발비용 7100억원, 자본비용 3200억원 등 총 7조500억원이다.
대구시는 이전사업비를 종전부지 개발 수익으로 충당하기로 하고 약 6.7㎢인 종전부지를 자연친화형 미래복합도시인 ‘대구 휴노믹시티’로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 전략은 △문화중심복합단지 △창조업무단지 △친환경 휴양단지 △신개념 주거단지 등으로 확정했다.동대구 역세권과 연계한 영남권 최대 규모의 금융·업무·국제 비즈니스 등 고부가가치산업축, 봉무동 대구3공단·서대구공단·성서공단을 연계하는 창조경제축, 신서첨단의료지구와 수성의료지구를 잇는 의료복합축 등 3개축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