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 산업에 13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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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술개발·상용화 지원스마트워치, 생체 센서 등 착용형(웨어러블) 기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1300억원가량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핵심부품 및 요소기술 개발사업’이 25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사업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 1270억원이 이 사업에 투입된다. 이 가운데 정부 예산은 약 900억원 규모다. 민간자본과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추가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부문별로는 웨어러블용 소재·부품이나 플랫폼 등의 기술을 개발하는 데 1110억원, 상용화를 위한 사업화 지원센터 구축에 160억원이 투자된다. 웨어러블 기기는 미래 성장동력·산업엔진 프로젝트의 대표 분야다. 현재 전 세계 웨어러블 시장은 초기 단계이지만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정부는 예측하고 있다. 지금은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의료기기나 스마트폰과 연계해 문자, 이메일, 일정 등의 정보를 확인하는 기기가 웨어러블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국방·소방 등 고위험 환경에서 필요한 의복·장비나 사물 간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한 생활·문화 제품으로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