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찾아온 첫 제자…교직 보람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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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교사 '사제동행…' 금상
한경 대상 받은 교직원공제회
상금으로 교사 공모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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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의 사연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 10월 한 달간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연 ‘사제동행 행복동행’ 행사에서 금상(1등)을 안았다. 그는 상품으로 받은 영화관람권 40장과 영화관에서 먹을 수 있는 간식세트 20개로 학생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갈 예정이다.그는 “행사에 응모한 다른 선생님들의 감동적인 사연을 보고 ‘내 사연이 채택될까’라고 생각했다”며 “훗날 아이들이 내 이름은 잊어도 ‘그때 우리 담임선생님 제자가 왔었지’ ‘그때 우리반이 다같이 영화 보러 갔었는데…’라고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는 교직원공제회가 6월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한 ‘한국기금·자산운용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기획됐다. 2년 연속 대상 수상을 기념하고 상금을 뜻깊게 쓰자는 데 내부 의견을 모았다. 한국경제신문사로부터 받은 상금과 교직원공제회 임직원 모금, 공제회 예산을 더해 비용을 마련했다. 총 152편의 응모작이 몰렸다.
이규택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가장 권위 있는 한국경제신문 기관평가에서 대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공제회 회원인 선생님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