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 승인 떨어지자마자 시리아 IS 원유시설 공습

영국 의회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한 지 몇 시간 만에 영국 공군이 시리아 공습을 시작했다.

마 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은 토네이도 전폭기 4대가 3일(현지시간) 새벽 키프로스 아크로티리 공군기지에서 발진, 시리아 내 IS 가 장악한 오마르 원유시설의 6개 목표물에 첫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토네이도 전폭기 8대가 배치된 키프로티리 기지는 키프로 스 내 영국 공군기지로, 지난해 9월부터 이라크 내 IS 공습을 해왔다. 국방부는 토네이도 전폭기 2대와 타이푼 전투기 6대를 키 프로티리 기지에 추가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국 하원은 2일 저녁 정부가 요청한 시리아 IS 공습안에 대 해 10시간 반에 걸친 장시간 토론에 이어 표결을 벌여 찬성 397표, 반대 223표로 가결했다. 공습안은 공습 대상을 시리 아 내 IS로 한정하고, 지상군 파병도 없을 것임을 명시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표결에 앞서 진행된 의회 토론에서 “합법적이 고, 영국의 안전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고 옳은 일”이라며 공습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