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한익수 한양정밀 사장 "신제품 개발·원가 절감…품질혁신에 승부"
입력
수정
지면C3
최고경영자상
![](https://img.hankyung.com/photo/201512/AA.10959066.1.jpg)
한익수 한양정밀 사장은 이 같은 말로 최고경영자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 사장이 한양정밀을 이끌기 시작한 건 2009년부터다. 한 사장이 부임할 무렵 공장 환경은 극심한 인력난과 관리 시스템 부재로 열악했으며 품질불량, 결품 등으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한 사장은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 근무시간 30분 전 회사에 일찍 나와 빗자루를 들고 정문을 쓸기 시작했다. 며칠 후 임원들이 빗자루를 들고 나타났다. 임원들과 함께 2개월 동안 정문 주변을 청소했더니 깨끗해졌다. 전사적으로 아침 청소 운동을 전파하는 데 2년가량 걸렸다. 한 사장 취임 후 지난 5년간 생산성은 43% 향상됐고, 안전사고율은 90% 감소했다. 소비자 불만 품질 건수는 연간 21건에서 2년 연속 무결점을 달성했다.
한 사장은 “웅덩이에서 고기를 효율적으로 잡으려면 먼저 물을 맑게 해야 고기의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그물을 던질 수 있다”며 “마찬가지로 공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낭비를 제거하려면 작업장이 깨끗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낭비가 보이고 전 직원이 자기가 일하는 작업장에서 문제점이나 낭비 요소를 찾아내 현장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