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슈퍼차이나' 황응구 PD, 대국으로 부상하는 중국의 현재와 미래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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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표창 / 비드라마

‘슈퍼차이나’는 중국의 현재를 인구, 달러, 군사, 대륙, 문화, 당(黨)이라는 프레임으로 분석하고, 세계에서 벌어지는 슈퍼차이나의 현장을 웅장한 스케일과 유려한 영상으로 담아냈다. 학계는 물론 정부, 재계에도 큰 화두를 던짐으로써 공영방송 KBS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고 한국 방송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큐멘터리로는 드물게 평균 시청률 10%를 기록했고 중국 현지에서도 방영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방송권은 중국, 홍콩에 수출됐다. 방송을 바탕으로 쓴 단행본 슈퍼차이나는 경제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선인세 30만달러를 받고 중국, 대만 등에 수출해 방송 콘텐츠의 역량 확대에 기여했다.슈퍼차이나에 대한 중국 현지의 큰 반향은 한국 다큐멘터리 제작에 대한 신뢰로 이어졌다. 상하이미디어그룹(SMG)의 대규모 투자를 받아 2016 KBS대기획 ‘대아시아시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한국 다큐멘터리의 위상을 높였다.
황 PD는 작품 본편과 예고, 프롤로그와 음악, 내레이션 등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발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2012년 KBS 환경스페셜 ‘북극곰 얼음 위를 걷고 싶다’ 등으로 KBS 우수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