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호주 로이힐 광산 철광석 첫 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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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32개월 만에 인프라 완공
6조 프로젝트…조만간 상업운영
![호주 로이힐 광산에서 채굴된 철광석이 철도를 거쳐 헤드랜드 항만에 정박 중인 화물선 ‘애낸절 익스플로러’호에 실리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512/AA.10979855.1.jpg)
![](https://img.hankyung.com/photo/201512/AA.10981596.1.jpg)
삼성물산은 2013년 3월 5500만t의 철광석을 매년 처리할 수 있는 플랜트와 광산에서 철광석 항만인 헤드랜드까지 이어지는 철도 347㎞, 시간당 1만2700t을 선적할 수 있는 항만을 건설하는 사업비 56억 호주달러(당시 환율로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로이힐 프로젝트 인프라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하루 평균 2400명의 인력과 크레인 등 2000여대의 장비를 투입하는 초대형 공사다.
삼성물산은 현지 협력업체의 갑작스러운 부도와 홍수 등 자연재해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발주처인 로이힐홀딩스와의 계약상 첫 선적일인 지난 9월30일보다 2개월가량 늦은 32개월 만에 첫 선적에 들어갔다.하지만 비슷한 규모의 해외 광산 개발 공사들이 첫 선적까지 42개월가량 걸린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힐 프로젝트의 현재 공정률은 98.5%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규모의 로이힐 광산에서 첫 선적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발주처와 지역사회의 신뢰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