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리더에게 듣는다> 최준철 "저평가주 기회올 것…亞시장 집중"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높은 가격에 되파는 전략을 가치투자라고 합니다.

국내 가치투자 대표 자문사인 VIP투자자문이 내년에는 가치주가 다시 주목받는 시장이 올 것이라며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VIP투자자문의 최준철 대표를 김종학 기자가 만났습니다.



VIP투자자문은 2003년 김민국, 최준철 공동 대표체제로 창업해 저평가된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는 국내 대표적인 가치투자 전문 자문사로 꼽힙니다.

그런 VIP투자자문도 올해 국내 주식시장이 상반기 한때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뒤 급등락하고, 특정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등 운용 전문가들 조차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계속 (성장주와 가치주간의) 핑퐁 게임이 되면서 고성장주를 추구하는 투자자들도, 저희처럼 가치 투자를 하는 팀도 왔다갔다하는 시장에서 맞히거나 여기에 대해 적응을 하는데 상당히 힘이 들었던.."



최준철 대표는 국내 주식시장이 올해 유난히 변동성이 컸지만,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시장 판도를 바꿔 놓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최근에 가치투자하는 팀들의 성적이 그리 좋지 않지만. 그건 반대로 얘기하면 지금 주력으로 삼는 종목의 가격이 낮다는 거거든요.

이걸 달리 얘기하면 가치투자 입장에서는 기회입니다"



최 대표는 앞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새로운 산업을 찾기보다 구조조정을 통해 전문화된 기업, 주주에 대한 배당을 늘리는 기업을 발굴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오르고 알파가 더해지는 이런식의 시장이 궤적 그릴 가능성은 낮다고 보기 때문에 결국 그 안에서 정확하게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 대표는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와 가치투자의 기회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해외투자하면 늘 고점에 들어가서 깨지고, 국가 선택하기로 들어가는데 국가가 생각보다 안되고. 그런 악순환이 있어왔잖아요. 저희가 이걸 끊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가치투자로 역량을 쌓은 곳이 해외투자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구.."



VIP투자자문이 국내 운용사들에서도 성공 사례를 찾기 어려운 해외진출까지 시도하면서 가치 투자와 국내 투자자문업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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