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바이오·콘텐츠 '신(新)트로이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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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시 이끌어갈 유망주는…
LG화학, 대형전지 매출 증가
셀트리온·CJ E&M도 주목
친환경·중국수혜 중소형주
씨에스윈드·연우 관심가질 만
코덱스인버스 등 ETF도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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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기자동차, 신약 개발, 콘텐츠, 주주친화 관련주는 뚜렷한 상승동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들으며 주요 증권사의 내년도 최선호주(톱픽)를 독식했다.◆전기차·미디어 관련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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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기대도 여전했다. NH투자증권은 녹십자 셀트리온 메디톡스 등을 추천주 목록에 올렸고 삼성증권은 메디톡스와 바이오랜드를 톱픽에 포함시켰다. KDB대우증권도 동아에스티를 톱픽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네이버와 CJ E&M, 제일기획, 카카오, 에스엠, 엔씨소프트 같은 미디어·콘텐츠 관련주도 대거 내년 증시를 주도할 후보군으로 거론됐다.◆다시 한번 중소형주?
내년 증시에서 올 상반기와 같은 중소형주 중심장이 재연되는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중소형주가 최근 증시의 발목을 잡는 주원인인 외국인의 매물 부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지난달 이후 증권사들이 중소형주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코스닥시장에서는 9월 이후에도 일부 중동계 자금을 제외하곤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연초에는 연기금 자금 유입까지 기대되는 등 수급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선 원자재값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효과를 동시에 보는 수출주와 한류 관련주,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주를 주요 수혜주로 분류했다. 관련 종목으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관련 수출주로 아프리카 시장까지 개척 중인 누리텔레콤과 중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한류 확산 수혜를 노리는 오로라 등이 꼽힌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 시각도 비슷했다. 류태형 파트너는 “대형 가치주보다는 성장주 중심의 중소형주가 유리할 전망”이라며 셀트리온과 일진머티리얼즈, 제이콘텐트리 등 ‘성장동력’을 확실히 갖춘 중소형주를 추천했다. 명성욱 파트너는 친환경 바람과 중국 수혜 등을 볼 수 있는 씨에스윈드 연우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등을 내년 유망주로 꼽았다.
이 밖에 신학수 파트너는 “내년 증시에는 개인연금을 비롯한 연금들의 투자 확대로 인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코텍스레버리지, 코덱스인버스, Tiger차이나레버리지 등의 상품을 권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