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주, 나홀로 씁쓸한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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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4
올해 크라운 134%·오뚜기 126%
신제품 입소문 못타고 11% 하락
![](https://img.hankyung.com/photo/201512/AA.10992879.1.jpg)
지난 11일 빙그레는 1.19% 떨어진 6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서만 11.67% 하락했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1.72% 오를 동안 크라운제과(134%) 오뚜기(126%) 등을 앞세워 29.51% 뛴 코스피 내 음식료품업종 지수를 역주행하는 흐름이기도 하다.꾸준한 실적을 내온 다른 음식료주와 달리 실적 부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작용했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이연복 / 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1512/00.10996264.1.jpg)
하지만 내년 실적이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대증권은 빙그레의 내년 매출은 올해 대비 3.4% 늘어난 8243억원, 영업이익은 24.6% 증가한 41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의 박애란 연구원은 “주력제품인 바나나우유의 꾸준한 성장과 요플레의 판매량 회복이 예상된다”며 “주가 반등은 더딜 수 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설비투자 지출과 운전자본 관리에 힘입어 2017년 빙그레의 순현금은 시가총액의 31% 수준인 1993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