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사관학교] 중소기업 기술 고민 풀어주는 SOS1379…반년 만에 '탄탄한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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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기업공감 원스톱 서비스
11월 158개 기업 재이용…두달 새 113% 급증
10명 중 7명 "서비스 만족…다시 이용하겠다"

#. 소방시설업체 거림소방은 자체 보유한 특허기술을 이용해 소방배관 건축물을 3D(3차원)로 만들어 현장 맞춤형 시공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특허기술을 연동하는 기술을 개발하던 중 난항을 겪었다. 지난 8월 ‘SOS1379’에 기술 의뢰를 한 이 업체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모바일 플랫폼 시스템 설계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 결과 노인요양소 소방배관 시스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단기 매출 5억원, 향후 5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반 년 만에 중소기업 기술 해결사로

70% “서비스 만족, 재이용할 것”
기업공감 원스톱지원센터는 최근 ‘SOS1379’ 이용 경험이 있는 중소·중견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만족도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전문 기술상담을 받은 10명 중 7명이 “서비스에 만족하며 다시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SOS1379를 통해 한국광기술원으로부터 전문장비를 지원받은 한 중소기업 대표는 “큰 기대 없이 SOS1379에 기술애로를 신청했는데 전문위원의 빠르고 정확한 지원 덕분에 기술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며 “열악한 환경에 있는 많은 중소기업이 눈앞에 직면한 기술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인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평가했다.현장 찾는 지역 기술교류 커뮤니티
SOS1379에서는 지역 중소기업이 애로를 겪으면 현장에 직접 찾아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5개 권역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12개의 ‘지역 기술교류 커뮤니티’가 이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기술교류 커뮤니티란 정부출연 연구기관, 대학,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기업 지원기관이 권역별로 커뮤니티를 구성해 중소·중견기업이 요청하는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기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기술문제와 관련 특허, 법률 등도 각 지역의 기술교류 커뮤니티 전문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기술교류 커뮤니티에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SOS1379와 경력 많은 과학기술인, 공공기관 기술거래기관 등과 전방위적으로 연계해 지원한다.오태석 미래부 국장은 “‘SOS1379’는 출범 6개월 만에 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업체감형 서비스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별·분야별로 중소기업의 기술애로를 발굴해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는 시스템을 더 공고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