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수출 시대 연다

16일 한경·장쑤방송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콘퍼런스'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정부 인사 등 150여명 참여
한·중 양국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스토리 공동개발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중국 장쑤방송그룹은 16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콘퍼런스’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 국가신문출판방송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양국 정부와 관계 기관, 민간 기업의 문화콘텐츠 관계자 150여명이 참가한다.
지난 9월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 설명회.
컴퓨터그래픽(CG) 전문기업 ‘매크로그래프’와 애니메이션 제작사 ‘크리스피’, 방송제작사 ‘아시아홈엔터테인먼트’ 등 3개 국내 콘텐츠 기업이 이날 행사에서 각각 국제영화방송문화매체유한회사 등 3개 중국 콘텐츠기업과 한·중 스토리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딩헝 합일그룹 부회장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한·중 스토리산업 동반성장 전략’, 윤창업 문와쳐 대표가 ‘한·중 스토리 공동제작 파이프라인 구축 및 원소스멀티유스(OSMU)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이어 △방송 △애니메이션 △뉴미디어 등 3개 분과별 세미나에서 한·중 합작 스토리 사례를 소개하고 중국 방송시장 경향, 중국에서 원하는 스토리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 방송프로그램 합작 방향에 대한 패널토론도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중국 장쑤방송그룹과 지난 5월 양해각서(MOU)를 맺고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파이프라인을 단계별로 구축하고 있다. 스토리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지난 7~8월 열린 공모에서 20여편의 스토리를 선정했다. 공동 제작하기로 확정된 작품에 대해서는 투자 쇼케이스와 트레일러 제작이 끝났고, 이번 콘퍼런스를 마치면 내년부터는 공동 제작한 작품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