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존, 증명서 온라인 발급…파이브지티, 얼굴 대면 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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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강소기업들 (3)전정우 디지털존 대표(사진 왼쪽)가 ‘의료증명발급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2010년께다. 병원에 서류를 떼러 간 게 계기가 됐다. 그는 아이들 이름으로 가입한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청구해 놓고 있었다. 보험사는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라고 했다. 병원으로 달려갔다. 영수증 한 장을 받아드는 데 걸린 시간은 한 시간여. ‘너무 비효율적’이라는 불만과 ‘사업이 되겠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전자문서업체 디지털존·보안업체 파이브지티
전정우 디지털존 대표
웹민원 사이트 만들어 병원 진단서 등 손쉽게 처리
정규택 파이브지티 대표
출입보안 기기 뛰어넘어…가정용 블랙박스 표방

파이브지티는 얼굴을 인식해 집 현관문을 열어주는 ‘유페이스키’를 최근 내놨다. 비밀번호 위주의 주택 현관문 보안장치를 얼굴인식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6월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에 ‘유페이스키’를 넣기로 했다. 이달 들어선 1500여가구의 ‘포항자이’에도 공급하기로 했다.
‘유페이스키’는 쌍둥이를 구분할 정도로 인식 성능이 좋다. 사용자 얼굴에서 4만여개의 특징을 포착하는 게 기술이다. 안경이나 모자를 쓰고 있어도 인식된다.정규택 파이브지티 대표(오른쪽)는 “단순한 출입보안 기기가 아니라 방범과 안전까지 책임지는 가정용 블랙박스를 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02)6264-1150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