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한국 최초 국가공단 기공식 현장' 관광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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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 매암동 납도마을“울산공업센터 기공식 현장을 아십니까.”
"포토존 등 설치…일반 개방"
한국 최초의 국가공단으로 지정돼 첫 삽을 뜬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자리가 한국 공업의 출발지라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알리는 산교육장으로 활용된다. 그동안 기공식 자리는 공장 부지 안에 있어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관광객과 시민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남구청은 그동안 기공식 현장을 관광명소화하기 위해 KEP 측과 협의해왔다.
하지만 KEP 측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오다 산업화의 의미를 알린다는 취지로 출입허가를 받은 사람에 한해 개방하기로 했다.

그로부터 53년이 지난 울산은 국내 광공업 생산액의 15.2%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제1의 산업도시로 바뀌었다.KEP는 1992년 6월1일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자리에 기념비를 세웠고, 공장을 확장하면서도 ‘한국공업의 발상지’를 보존하기 위해 기공식 자리를 보존해왔다.
서 청장은 “인구 10만의 조용한 어촌 울산을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바꾼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현장을 세계적인 산업관광 성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