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 "서비스 여전히 미흡…개선 노력 지속해야"

이형재 국민대 자동차서비스연구소장
2015년 상반기 첫 평가에 이어 하반기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를 주도한 이형재 국민대 자동차서비스연구소장(경영대 교수·사진)은 “수입차의 서비스 수준이 여전히 낮은 만큼 개선을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국내 수입차 시장은 2010년 이후 급성장해 매년 20% 이상 커져 지난해 수입차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며 “이에 비해 서비스 인프라 확대 속도는 늦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입차 서비스센터 한 곳이 담당하는 자동차 수는 4000대 정도로 국내 완성차업체의 10배 수준이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수입차 소비자불만 건수도 1만대당 11건으로 국내 완성차업체의 갑절이다.이 소장은 “올해 시작된 KICSI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별 서비스 수준을 제공해 수입차를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수입차 서비스 만족도가 아직 높지 않지만 KICSI 평가 이후 수입차들이 서비스 수준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 결과 KICSI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소폭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작년 11월부터 KICSI 개발 실무 작업을 이끌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