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초양도~각산 연결…'사천 바다케이블카' 착공

600억 투입…2018년 운영
“도 랜드마크 역할할 것”
경남 사천에 초양섬과 각산을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가 설치 된다.

경남 사천시는 22일 삼천포대교공원 수상무대에서 ‘사천 바다케이블카’ 기공식을 연다.이 사업은 총사업비 600억원을 들여 한려해상국립공원인 사천 대방동 초양섬~삼천포대교공
원~각산을 연결하는 길이 2.43㎞의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이다.

자동순환 2선식 캐빈(승객이타는 공간) 50대를 186m 간격으로 운행해 시간당 1200명의 인원
을 수송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시가 450억원을 부담하고 도비(100억원)와 국비(50억원) 등으로 충당한다.

사천시는 2017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고 2018년부터 시설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연간 약 75만8000명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과 함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삼천포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이 사업을 검토해 왔다. 당초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인근 사찰의 반발 등을 고려해 노선과 역사 위치 등을 변경하면서 늦춰졌다.

박영수 사천시 도로과 케이블카담당은 “연간 운영수익은 132억원, 비용은 66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역 관광산업에 효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