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국악·빈필 생중계…희망 여는 새해 첫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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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 차세대 국악인들 흥겨운 새해맞이
서울시향, 9일 브루크너·16~17일 말러 선사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금호아트홀서 음악회
◆젊은 국악인들과 새해 출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교향곡을 새해 첫달에 잇따라 배치했다. 정 감독은 1월9일(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브루크너 교향곡 9번, 16일(오후 8시)과 17일(오후 5시)에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6번을 지휘한다. 서울시향의 색채가 두드러지는 ‘정명훈 표’ 브루크너·말러 시리즈를 통해 한 해를 시작할 계획이다.◆빈필 신년음악회, 메가박스에서 생중계
1월7일 서울 신문로에서 열리는 금호아트홀 신년 음악회는 2016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장식한다. 알프레드 그륀펠트의 ‘박쥐 서곡에 의한 패러프레이즈 빈의 저녁’,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0번 C장조,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피아노를 위한 페트루슈카’,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를 위한 라 발스’ 등을 연주한다. 선우예권은 “새해의 느낌에 어울리게 화려한 곡들로 꾸몄다”며 “‘황금색’을 연상시키는 밝은 이미지로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이목이 쏠리는 173년 전통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는 전국 메가박스 13개관에서 1월1일 오후 7시에 생중계된다. 서울 코엑스·센트럴점과 경기 분당점, 광주점, 대전점, 대구점 등 총 13개관의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마리스 얀손스가 오스트리아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