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고등학생役 단골 배우 남주혁, 대학생 되다

치즈인더트랩 남주혁 /사진=변성현 기자
치즈인더트랩 남주혁

고등학생 역할을 단골로 맡았던 남주혁이 대항생으로 돌아왔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다.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치즈인더트랩' 제작보고회에서 주연 배우 박해진, 김고은, 서강준, 남주혁, 이성경, 박민지, 이윤정 감독이 참석했다.

2013년 패션 모델로 데뷔한 남주혁은 이듬해 '잉여공주'를 통해 연기자로 발돋움 했다. 그는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다녀오겠습니다'로 특유의 순진무구한 매력으로 '나면주'라는 별명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후 출연한 작품은 '후아유-학교 2015', '화려한 유혹' 이다. 그는 공교롭게도 두 드라마에서 고등학생 역을 맡으며 성인 연기의 맛은 보지 못했다.

드디어 기회다. '치즈인더트랩'에서 남주혁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주눅 들지 않는 밝고 사랑스러운 권은택 역을 맡았다. 극중 보라(박민지)에게 폭풍 애정을 쏟으며 '국민 연하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예정이다. 남주혁은 "작품에서 학생 역할을 많이 했다. 대학에 가보지 않았지만, 이제 대학생 역할을 하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정말 대학에 간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드라마 속 대학교 캠퍼스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다양한 경험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말 재미있다"라고 설명했다.

남주혁은 극중 캐릭터 권은택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택은 제 성격과 99% 일치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민지는 "정말 남주혁은 은택과 경계가 별로 없다"고 맞장구 쳤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웹툰 작가인 순끼 작가가 2010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조회수 약 100만, 누적 조회사 11억뷰를 기록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 유정과 그의 본모습을 유일하게 꿰뚫어본 여대생 홍설(김고은 분)의 로맨스릴러다. 반 사전제작된 이 드라마는 내년 1월4일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