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7000억 계약 날아갔다

폴리실리콘 업황부진 장기화
독일 솔라월드와 계약 해지
OCI가 발주사와 맺은 폴리실리콘 납품계약을 잇따라 해지했다. 주력제품인 폴리실리콘 업황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납품계약 해지가 발생하면서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OCI는 잉곳 및 웨이퍼 제작사인 독일 솔라월드(옛 도이치솔라)의 요청에 따라 이 회사와 2008년 맺었던 두 건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해지금액은 원화 기준으로 약 7059억4000만원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22.48%에 해당한다. OCI는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공세로 어려움에 빠진 솔라월드가 계약 해지를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