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띠 인사들의 새해 포부, 재주 많고 영리한 붉은 원숭이처럼…"팔방미인 돼보자!"

홍일표 새누리당 국회의원

새해에는 정치와 경제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 정치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지만, 어떤 정치가 이뤄지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의 방향이 결정된다. 우리 사회의 통합과 함께 어려운 이들과 고통을 나누고, 경제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정치가 펼쳐졌으면 한다.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새해에 더 힘차게 뛰어볼 생각이다. 원숭이띠 정치인으로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슬기로운 입법정책을 펼 것을 다짐한다. (1956년 2월11일生)
박원순 서울시장

60년 전 부모님은 부귀영화와 건강을 상징하는 붉은색이 더해진 원숭이의 해에 내가 태어난 것을 매우 기뻐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먹고살 걱정 없이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하셨다. 60년이 흐른 지금 나는 시민들을 위해 같은 소망을 빈다. 올해가 민생 살리기의 골든타임이라는 각오로 ‘민생특별시, 서울’을 위해 달릴 것이다. 60년 만에 찾아온 뜻깊은 해를 맞아 내가 가진 모든 재주와 길운이 ‘민생 살리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1956년 3월26일生)
조성진 LG전자 사장

세계 경제 전망이 밝지 않다. 새해도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하지만 경쟁을 뛰어넘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 낸다면 의미있는 도약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트롬 트윈워시’같이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들을 계속 선보일 것을 약속드린다. 더욱 신뢰받는 제품으로,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고객들의 곁을 지키겠다. 이런 끊임없는 노력이 LG전자의 성장은 물론 우리 경제에 보탬이 되는 뜻깊은 한 해로 만들고 싶다. (1956년 4월1일生)

부좌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내년엔 정치인으로서 중요한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야권 진영이 통합과 단결로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다. 국가적으로는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고, 더 큰 희망으로 전진하면서 국민 대통합을 이뤘으면 좋겠다. 또 우리 경제의 저성장 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과 정책들이 많이 나와 한국 경제가 재도약하도록 정치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 (1956년 5월13일生)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3년 차를 맞이한다. 수출 회복을 통해 한국의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을 활용해 화장품 등 유망 소비재산업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통관·인증 무역금융 등 기업의 수출 애로도 적극 발굴해 해소하겠다. 유망 신흥국 수출시장도 적극 개척할 것이다. 경제 여건이 어렵지만 경제 구성원 모두 자신감을 갖고, 힘을 합쳐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1956년 5월25일生)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붉은 원숭이’의 해인 병신(丙申)년을 맞이하는 감회가 새롭고 남다르다. 붉은 원숭이의 해에 태어나 34년 동안 증권업에 종사해 왔고 최고경영자(CEO)로서 회갑을 맞이하게 됐다. 붉은색은 주식시장에서 ‘상승’을 의미하는 색이고, 원숭이는 재주가 많고 영리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붉은 원숭이가 상징하는 상서로운 기운과 그동안 증권업계에 몸 담으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자와 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1956년 11월7일生)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새해에는 미국 금리 인상과 이로 인한 신흥국 자금 이탈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어떻게 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엔 투자를 많이 했다. 중국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케미컬 공장 투자를 대규모로 했고, 화장품 회사 제닉도 700억원에 인수했다. 올해에는 공격적인 투자를 지양하고 보수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경영에 내실을 다질 것이다. (1956년 11월9일生)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2015년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해 KEB하나은행으로 출범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올해 금융권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KEB하나은행으로서는 통합은행의 시너지와 성과를 보여야 할 해다. 본점뿐 아니라 지점까지 통합되는 실질적인 합병 원년을 맞아 모든 직원이 서로 배려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슬기롭게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1956년 11월10일生)

권선주 기업은행장

예로부터 원숭이는 꾀와 재치가 가득한 동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새해에는 중소기업인들과 국민 모두 재주 많고 긍정적인 원숭이의 기운을 듬뿍 받기를 바란다. 기업과 가정에 밝고 활기 넘치는 일들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올해 대내외적인 경영 환경은 그리 녹록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은행은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중소기업들의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1956년 11월12일生)

정유성 삼성SDS 사장

삼성SDS는 지난 30년 동안 정보기술(IT) 아웃소싱, 컨설팅, 물류IT 서비스 등을 통해 삼성그룹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내 IT 서비스산업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새해에는 솔루션 사업을 통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개편 때 솔루션 부문을 신설했다. 회사 핵심 역량을 집중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1956년 12월25일生)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올해도 성과와 결실을 국민 모두와 함께하고자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소비자들의 생활에 더 밀착해 대한민국 대표 할인점 이마트를 더 ‘이마트답게’ 하겠다. 소비자들과 더 많은 시간을 나누는 ‘국민 라이프셰어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는 ‘세상에 없던 놀라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발명가·혁신가의 관점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다. (1968년 9월19일生)

이정민 프로골퍼

나와 같은 모든 원숭이띠 여러분, 올 한 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한다. 올해 제 목표는 동계 훈련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다. 올해 몇 승을 더하겠다는 것보다 평균 타수를 줄여 대회마다 일정하게 잘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다. 좋은 샷을 하고 상위권에 많이 들다 보면 우승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더 훌륭한 경기를 많이 보여드리겠다. (1992년 1월14일生)

백현 ‘엑소’ 멤버

지난해 팬들의 사랑 덕분에 엑소는 정규 2집으로 또 한 번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제가 원숭이띠여서 그런지 올해는 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새로운 음반으로 좋은 결과를 다시 거뒀으면 좋겠다.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 예정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기를 기원한다. 새해에는 더 열심히 매진해 한 뼘쯤 더 성장하고 싶다. 노래뿐 아니라 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1992년생)*생년월일 순

캐리커쳐=조영남 기자 j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