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전략, 미 달러화 강세 추이 맞춰 세워야"

KTB투자증권은 4일 미국 달러화가 당분간 초강세 국면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맞춘 자산배분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한진 연구원은 "미 달러화는 2011년 중반 이후 40% 가까이 오른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중국의 수요 위축에 따른 유가 하락이 달러 강세와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며 신흥국 자본이탈로 이어지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달러화는 당분간 강세 국면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과 유로존 간 성장률과 실질 금리가 벌어져 있고 중국의 자원수요 부진, 저유가 후유증 등으로 인해 달러화 약세 반전은 시기상조"라며 "기술적 관점에선 최고 약 15% 정도의 추가절상 여력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신흥국자산(통화, 채권, 주식)과 원자재 비중은 여전히 보수적(underweight)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달러화 강세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위험과 매크로위험이 추가로 커질 수 있으며 미국의 추가금리 인상은 또 다시 달러를 강세로 몰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연중 달러변동에 따라 유가, 신흥국 주가는 추세성 없이 변동성만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증시는 달러 강세가 주춤한 연초~상반기중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외국인 수급이 제한적인 것은 한계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