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영 연세대 총장, 고려대 명예박사 된다

[ 김봉구 기자 ] 정갑영 연세대 총장(사진)이 ‘사학 라이벌’ 고려대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고려대는 오는 6일 학내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정 총장의 명예교육학박사 학위수여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고려대 측은 “정 총장이 교육과 학문 발전에 공헌하고 적극적 학회·사회활동을 통해 전문지식을 현실에 반영한 공로를 인정해 학위를 수여한다”고 설명했다.정 총장은 미시경제 산업조직 상업경제 정보통신 정책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경제이론을 일반인에게 널리 알리는 경제학의 대중화에도 앞장섰다.

고려대는 그가 2012년 연세대 총장 취임 후 ‘제3의 창학’ 비전을 내걸고 교육행정가로서의 역량을 펼쳐 대학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일조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 정 총장은 재임 기간 동안 한국형 레지덴셜 칼리지 정착 및 전인교육체계 실현, 백양로 재창조 사업을 통한 친환경 에코캠퍼스 조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임기 만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대 학교 총장에게 예우 차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오고 있다. 정 총장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앞서 김병철 전 고려대 총장도 지난 2014년 연세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반갑잖은 새해' 구직자 67% "내 나이, 취업 적정연령 넘겼다"], [‘2만원’에 제주도 갈 수 있는 이유는?], [삼성 갤럭시탭 품은 르노삼성 'QM3 T2C' 몰아보니…], [B2B·해외로 보폭 확대…'친구들' 덕본 네이버·카카오], [롯데家 분쟁·면세점 원년·맥주 가격↑…2016년 유통街 관전 포인트]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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