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9일 정기공연 대체 지휘자로 독일 에센바흐 확정

독일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사진)가 오는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공연에서 정명훈 전 예술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쌓은 공연기획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시향의 연주력을 최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최적의 지휘자로 독일 지휘 거장 에센바흐를 섭외했다”고 말했다.해당 공연의 프로그램과 협연자는 변경 없이 그대로다. 브루크너 교향곡 9번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의 협연으로 멘델스존 바이올린협주곡을 연주한다.

정 전 예술감독이 지난해 12월29일 사임 의사를 밝히고 올해 지휘하기로 한 9차례의 정기공연 지휘를 모두 취소하면서 서울시향은 급히 대체 지휘자 물색에 나섰다. 서울시향은 이달 16~17일을 비롯해 정 전 예술감독이 지휘하기로 한 8차례의 공연도 프로그램 변경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대체 지휘자를 투입할 예정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