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삼송·송도…상반기 3만가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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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엠·신영·피데스개발…디벨로퍼들 '왕성한 분양'
![신영이 서울 은평뉴타운에 선보이는 ‘은평뉴타운 지웰테라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601/AA.11084768.1.jpg)
◆신영·엠디엠, 5000여가구 합작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주요 디벨로퍼들이 3만여가구의 주거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디벨로퍼 빅2’로 꼽히는 신영과 엠디엠이 5000여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1601/AA.11087301.1.jpg)
지난해 12월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삼송’(588실)을 선보였던 엠디엠은 오는 3월 경기 고양 삼송지구에서 오피스텔 2차 단지(876실)를 공급한다. 하반기엔 같은 곳에서 3차 단지(1336실)도 내놓는다. 오는 5월에는 경기 하남 미사지구와 부천 중동에서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주택을 각각 560실과 964가구 분양할 예정이다. 중동에 건설될 복합단지는 부천시청 옆에 자리 잡고 있으며 최고 50층으로 지어진다. 엠디엠은 또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중소형 1538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상반기 중 공급한다. 이 단지 남쪽엔 대형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중견 디벨로퍼, 수도권 분양 본격화
피데스개발 알비디케이 네오밸류 등도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대거 내놓을 계획이다. 먼저 피데스개발은 고양 삼송지구 내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세권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980실과 상업시설을 올 상반기 중 내놓을 방침이다. 또 평택 용죽지구에서 ‘비전 푸르지오 2·3차’ 1168가구 분양도 준비 중이다. 알비디케이는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2900가구를, 네오밸류는 인천 도화지구에서 1897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디벨로퍼들은 이런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조망 경쟁력이 뛰어난 50층 안팎의 고층 건물에 다양한 평면 설계를 더한 아파트와 독특한 디자인의 상업시설을 넣는다는 구상이다. 민간도시개발 지역에선 2000가구를 웃도는 지역 랜드마크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김병석 알비디케이 사장은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공급 과잉 논란 등으로 시장 환경이 작년보다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창의적인 상품 설계와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분양시장을 재점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