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11일 찬반 투표

기아자동차 노사는 6일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2015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노사 상견례를 가진 이후 5개월 만이자, 선거를 거친 신임 집행부와 재교섭을 가진 지 한 달 만이다.합의안 내용은 ▲기본급 8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 포상금 400%+400만원(경영성과금 300%+200만원 등) ▲주식 55주·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최대 쟁점이던 임금피크제 확대 여부는 현재 시행 중인 임금피크제를 유지하되 2016년 단체교섭에서 확대방안을 합의해 시행키로 했다.

앞서 기아차는 올해부터 간부사원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확대안(만59세 10%, 만60세 10%)을 실시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통상임금 문제와 임금체계 개선안은 올해 단체교섭까지 별도 합의를 거쳐 시행키로 했다.

기아차 노조는 오는 11일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