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형 콤팩트 용기' 미국·유럽 등 20여개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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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기업 - 인터워크코리아경기 시흥시 시화공단에 있는 인터워크코리아(대표 문현명)는 자체 개발한 ‘회전형 콤팩트 용기’(사진)를 미국, 이탈리아 등 20여개국 화장품업체에 수출하는 강소기업이다. 1999년 자본금 500만원에 직원 세 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세계 화장품 회사의 주문이 잇따르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
문현명 대표는 6일 “3년여간의 연구 끝에 2012년 회전형 콤팩트 용기를 개발했다”며 “이를 계기로 그동안 정체돼 있던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미국 NYX, 이탈리아 데보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장품업체에 회전형 콤팩트 용기를 수출하고 있다. 이 제품을 개발하기 전인 2011년까지 40억원대에 머물렀던 매출은 2013년 150억원으로 네 배 가까이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215억원의 매출 중 수출이 90%가 넘을 정도로 수출 비중이 커졌다. 문 대표는 “올해는 브라질 등 남미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콤팩트는 두 손을 사용해 위아래로 뚜껑을 여닫아야 하는 데다 뚜껑 열림 각도가 대부분 90도여서 안쪽 거울을 보며 화장하는 것이 불편했다. 회전형 콤팩트 용기는 뚜껑이 360도 회전하고 열림 각도가 자유롭게 조절되는 데다 크기도 작아 한 손으로 사용하기 쉽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전형 콤팩트 용기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그동안 이탈리아 등 해외 박람회에 10회 이상 참가하면서 바이어를 찾았다”고 소개했다.이 회사는 해외 주문이 늘자 회전형 콤팩트 용기를 생산하는 시화공장의 직원을 20여명 추가 채용해 43명으로 늘렸다. 2007년 설립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는 일회용 속눈썹, 화장용 스펀지 등 미용도구를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문 대표는 “올해 30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