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도박' 이후] "증폭핵분열탄 실험이었어도 실패"

한·미 정보당국 분석
한국과 미국은 지난 6일 북한의 ‘수소탄 실험’ 성공 발표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비확산센터(CNS) 소장은 “성공적인 수소폭탄 실험을 한 것으로 보기에는 폭발력이 너무 약하다”고 밝혔다.

한국 군과 정보당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수소폭탄이 아닌 이보다 낮은 단계의 증폭핵분열탄으로 핵실험을 했다 해도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7일 “폭발위력이 6kt(1kt는 다이너마이트 1000t)에 불과했다”며 “증폭핵분열탄이 제대로 터졌다면 3차 핵실험 위력(6~7kt)의 2~5배는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