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도박' 이후] 개성까지 들려…주민 동요 가장 겁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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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확성기에 민감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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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내용의 핵심은 북한사회 실상에 관한 것이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직접 겨냥했다. 당시 내보낸 방송에는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만 세 번 방문했지만 김정은은 취임 이후 단 한 번도 외국 방문을 못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부대 11곳에 있다. 확성기 최대 청취거리는 24㎞에 달하고, 서부전선 방송은 북한 개성까지 들릴 정도다. 체제 유지를 위해 주민의 눈과 귀를 막아야만 하는 북한 정권은 이 같은 정보 유입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