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2대주주, 지분 전량 매각 추진…1,100억원 규모

현대증권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자베즈파트너스가 보유 지분 9.54%를 전량 매각한다고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현대증권의 매각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고 보유지분을 팔았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자베즈는 이날 장 마감 후 현대증권 보유지분 9.54%(2,258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팔기로 하고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주당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5,840원)보다 9~12% 할인한 가격으로 총 1,100억원 안팎이다.자베즈는 2011년 12월30일 현대증권 유상증자 당시 실권주 9.54%를 주당 8,500원, 총 1,919억원에 인수했다.대주주인 현대그룹과 같은 조건으로 현대증권 지분을 팔 수 있는 동반매도권(태그얼롱)도 얻었다.지난해 일본계 PEF인 오릭스와 현대증권을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무산됐다.자베즈가 현대증권이 단기간에 재매각돼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지분을 정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현대증권 최대주주인 현대상선 신용등급이 지난해 말 `BB`에서 `B+`로 강등됨에 따라 지분을 팔 수 있는 권한이 생겼다.2011년 지분을 사들일 때 현대상선 신용등급이 `BB` 아래로 떨어지면 지분을 팔 수 있다는 조항을 현대그룹과 맺었기 때문이다.매각 가격이 인수가(주당 8,500원)보다 낮지만 현대그룹이 투자 원금을 보전해 주기로 한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에 따라 자베즈는 손실을 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자베즈는 손실 보전을 위해 현대상선의 현금 380억원을 담보로 갖고 있다.이날 현대증권 주가를 고려할 때 현대상선은 자베즈에 손실을 보전해주더라도 담보로 맡긴 돈 중 130억여원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온라인뉴스팀]한국경제TV 핫뉴스ㆍ매켄지 체조, `수건 한 장이면 끝` 전신 스트레칭ㆍ황정음 결혼, 이영돈 애마 포르쉐 가격 얼마? `억 소리나네`ㆍ서울대 출신이 개발한 "하루 30분 영어" 화제!ㆍ부영그룹, 삼성생명 본관 매입 ...이중근 회장이 직접 지시ㆍ치주염, 구취 막아주는 `이것` 불티 판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