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늪'에 빠진 아시아증시…서킷브레이커 없앤 중국 '울렁증'

아시아 증시가 중국발(發) 쇼크로 '변동성의 늪'에 빠졌다.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급락과 반등을 반복,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8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17% 내린 1901.01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한때 넉달 만에 1880선까지 주저앉으며 1% 대 하락률을 보이다가 중국 증시의 상승 출발에 힘입어 1910선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중소형주 위주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4% 빠진 671.88 포인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주식거래 일시중단) 제도를 도입한 지 나흘 만에 폐지한 중국 증시는 더욱 갈피를 못 잡고 있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0시9분(현지시간) 현재 전날보다 1.26% 오른 3164.24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지만 장중 한때 4% 이상 폭락하며 3050선까지 단숨에 곤두박질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일본 증시는 전날보다 1.15% 급락하며 개장했지만 중국 증시와 연동해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닛케이 지수는 같은 시간전날보다 0.20% 소폭 오른 1만7803.07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