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빗Go] '우주' 대세이긴 한데…NASA 전시 가볼만 할까

뉴스래빗의 새로운 현장 르포 '래빗GO' 1회

높은 '우주' 관심 속 NASA 특별기획전 가보니…
"능동적 체험 요소 부족" vs "곳곳 깨알 재미 장점"
[편집자 주] '래빗GO'는 사건사고 · 시위 현장, 주목받는 장소, 전시 · 박람회, 신규 매장 등을 찾아 공간이 지닌 의미 및 특징을 보여드립니다. 뉴스래빗의 시각과 평가가 담긴 영상을 통해 독자가 현장감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요즘 대중문화 인기 키워드는 '우주' 입니다. 영화계에서는 우주를 배경으로한 영화 '마션'에 이어 '스타워즈7'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음악계도 뒤질세라 가수 엑소와 백예린을 선두로 우주를 주제로 한 곡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또 최근 미우주항공국(NASA)에서 우주인 채용 공고를 냈는데요, 대한민국에서 제 2의 우주인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NASA와 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전시가 한창입니다. 우주 인기에 편승한 일회성 이벤트인지 내실이 알찬 전시회인지, 뉴스래빗이 현장을 찾아가 꼼꼼히 따져봤습니다.

↓ [래빗GO] 아래 영상으로 바로 확인하세요
'NASA 휴먼어드벤처전'은 인간이 이룩한 우주 업적을 담았습니다. 총 250여 점의 전시물 중 실제 우주 비행에 사용됐던 유물의 비중이 40%에 달합니다. 전시는 스웨덴, 스페인, 일본 등 6개국을 돌아 한국을 찾았습니다.

지난 달 개장한 이후 지금까지 약 6만5000명의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두드러지게 많은 관람객이 찾은 전시는 아니지만, 교육을 목적으로 꾸준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희철 전시 팀장은 "어린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적합한 전시"라며 "중력가속도 체험은 성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체험"이라고 전시를 소개했습니다.
신세원 에디터(기자)는 이 전시에 별 3개(별 5개 만점 기준)를 줬습니다. 우주체험전이라고 하기엔 체험요소가 부족하고, 전시해설자의 설명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족 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장세희 에디터(기자)의 평점은 별 4개. NASA에서 실제 사용했던 우주 용품의 비중이 40% 정도 차지하고, 비록 모형일지라도 우주선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단순해 보일지라도 깨알 재미를 주는 체험 요소들을 곳곳에 잘 배치한 점은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행성 모습을 구에 비춰보기, 망원경으로 우주를 바라보기 등이 그랬다는 평가입니다.

종합해보면 '실제 우주 탐사 환경을 온전히 경험하기에는 기대에 못미치지만, 종합적인 우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부분에는 나름 공을 들인 전시회였다'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전시회에 가지 못하는 독자 분들께 '래빗GO'가 유용한 간접 체험 기회가 되길 바라봅니다.이 전시는 내달 1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 2전시장 8홀에서 계속됩니다. 관람 가격은 성인 1만8000원, 초·중·고등학생 1만5000원, 영유아 1만3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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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김민성, 연구=장세희·신세원 기자 ss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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