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나경원 정치 입문 계기 "인생에서 가장 모욕적인 순간"

나경원 / KBS 방송 캡처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과거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나경원은 지난 2013년 방송된 KBS2 '이야기 쇼 두드림'에 출연해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첫 딸에 대해 털어놨다.

당시 나경원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 사립학교를 찾았다. 그런데 교장 선생님이 저에게 '엄마! 꿈 깨! 장애 아이를 가르친다고 보통 애들처럼 되는 줄 알아?'라고 말하더라"며 "그 때 눈물이 주르륵 나오는데 인생에서 가장 모욕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 대한 모욕이 아니라 아이에 대한 모욕이었다. 알아봤더니 행정 처분을 할 수 있었다"며 "(행정처분을 위해) 3번째 전화를 걸었을 때 '제가 판사입니다'라고 얘기했더니 그제서야 행동을 취했다. 그 때 왜 약자들이 거리로 나가고 소리를 지르는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는 정치권에 들어가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나경원은 11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게스트로 출연해 G12와 토론을 펼쳤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