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미국서 연 10만대 팔 것"

디트로이트 모터쇼

현대자동차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6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제네시스의 최고급 세단 G90(국내명 EQ900)를 글로벌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왼쪽부터 현대차의 데이브 주코브스키 미국법인장, 정의선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사장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량을 2020년까지 연 10만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6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첫 자동차인 초대형 세단 G90(국내명 EQ900)를 해외에 처음 공개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제네시스 G90는 합리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사람 중심의 기술을 담았다”며 “현대차가 가진 기술과 자원을 최대한 담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 이어 중국과 중동 등 고급차시장이 큰 나라에서도 제네시스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창환 현대차 미국법인장(전무)은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량을 올해 3만대에서 2020년 10만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올해 미국 판매량을 3만대가량으로 잡고 있다. 하반기 출시되는 G90 약 5000대, 하반기에 G80로 이름을 바꾸는 기존 대형 세단 제네시스 약 2만5000대 등이다.

이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려 2020년에는 10만대를 판다는 목표다. 미국시장에서 대표적인 고급차 브랜드로 꼽히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는 작년에 34만여대씩 판매했다.

디트로이트=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