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향후 시장점유율 상승 1위…현대·기아차는 북미서 성장성 1위

KPMG, 2900여명 설문 조사 발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이 향후 5년간 가장 크게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글로벌 회계·컨설팅자문사 KPMG인터내셔널이 발표한 '2016 KPMG 글로벌 자동차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응답자 2923명 중 58%가 도요타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많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BMW(57%), 폭스바겐(56%), 현대·기아차(50%), 포드(49%) 순으로 시장 점유율 증가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 전용차, 고급 브랜드(제네시스) 출시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됐다.

특히 북미지역의 응답자들은 현대·기아차(55%)의 성장 잠재력을 폭스바겐(54%)과 도요타(49%) 보다 높게 평가하며 1위로 선정했다.

보고서는 향후 10년 내 자동차 산업의 주요 사업모델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50% 이상은 2025년까지 자동차 산업에 가장 영향을 미칠 핵심 트렌드로 지난해 10위였던 '연결성 및 디지털화'를 꼽았다. 이어 '하이브리드차'(49.5%), '배터리 전기 이동성'(49.5%), '신흥 시장 성장'(46.3%) 등이 뒤를 이었다.올해로 발간 17회째를 맞는 보고서는 세계 38개국 800명의 자동차 산업 분야 경영진을 비롯해 소비자 2123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