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뉴욕에 VR 스튜디오 만든다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 가상현실(VR) 전용 스튜디오를 연다.

마크 매튜 삼성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난 22일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영화제 ‘선댄스 필름 페스티벌’에 참석해 “뉴욕에 VR 전용 스튜디오를 열 계획”이라며 “스튜디오는 삼성의 뉴욕 마케팅 사무소가 있는 건물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6’에도 VR 체험존을 별도로 열었다. 이곳에는 1만명이 넘는 관객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삼성은 선댄스영화제 기간에도 VR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었다. 삼성이 뉴욕에 스튜디오를 열기로 한 건 VR의 우수성을 더 많은 사람이 체험하게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삼성은 선댄스조직위원회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영화 제작자들을 지원한다. 외신들은 “삼성이 후원을 시작하면 선댄스영화제에서 VR을 활용한 콘텐츠가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