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2.7% 상승 … 금값은 떨어져

국제 유가는 27일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5센트(2.7%) 오른 배럴당 32.30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33달러(4.2%) 상승한 배럴당 33.13달러 선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량 발표와 산유국의 감산 합의 가능성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2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4억9049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일주일 사이에 840만 배럴 늘어난 수준이다. 전문가 예상치인 350만 배럴보다 많았지만, 전날 미국석유협회가 발표한 증가량인 1140만 배럴에 못 미쳤다.

미국의 1일 원유 생산량이 소폭이지만 줄어든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40달러(0.4%) 낮은 온스당 1,115.80달러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금리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