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국내 최초 지상파 다채널방송 연내 가동
입력
수정
지면A32
EBS가 올해 국내 최초의 지상파 다채널방송(MMS) 본방송을 시작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MMS 관련 채널의 성격, 채널 수, 광고·편성 규제 등을 담은 ‘MMS 도입방안’을 의결했다. MMS는 디지털영상 압축기술을 활용해 기존 한 개 채널용 지상파 방송 주파수 대역(6㎒)을 나눠 여러 채널을 송출하는 기술이다. EBS는 지난해 2월 지상파 10-2번 채널을 통해 초·중 학습 및 영어교육 콘텐츠 중심으로 하루 19시간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방통위는 사교육비 절감 등 공익적 역할이 큰 EBS에 한해 올해 MMS 본방송을 허용하기로 했다. KBS MBC SBS 등 다른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허용 여부는 현 단계에서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MMS의 방송 성격은 지상파 방송의 부가 채널로 규정하고 관련 승인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추가되는 채널은 고화질(HD)급 한 개로, 압축기술은 디지털TV 방송기술 표준인 ‘MPEG-2’ 방식을 채택한다. 공익적 역할 제고라는 MMS 도입 목적을 고려해 상업광고와 협찬 고지를 금지한다.
지상파 방송을 안테나로 직접 수신하는 가구는 6.7% 수준에 불과하다. 케이블방송, 인터넷TV(IPTV) 등 유료방송을 통한 MMS 채널 재송신 여부는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협의하도록 했다.방통위는 관련 부처와 국회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방송법과 시행령, 편성고시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유료방송업계에서는 방송 및 광고 시장에서 지상파 방송의 지배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개정 방송법에 MMS 대상으로 EBS를 명기하지 않고 지상파 방송으로 포괄적으로 표현한 게 앞으로 지상파 MMS 도입 확대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MMS 관련 채널의 성격, 채널 수, 광고·편성 규제 등을 담은 ‘MMS 도입방안’을 의결했다. MMS는 디지털영상 압축기술을 활용해 기존 한 개 채널용 지상파 방송 주파수 대역(6㎒)을 나눠 여러 채널을 송출하는 기술이다. EBS는 지난해 2월 지상파 10-2번 채널을 통해 초·중 학습 및 영어교육 콘텐츠 중심으로 하루 19시간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방통위는 사교육비 절감 등 공익적 역할이 큰 EBS에 한해 올해 MMS 본방송을 허용하기로 했다. KBS MBC SBS 등 다른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허용 여부는 현 단계에서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MMS의 방송 성격은 지상파 방송의 부가 채널로 규정하고 관련 승인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추가되는 채널은 고화질(HD)급 한 개로, 압축기술은 디지털TV 방송기술 표준인 ‘MPEG-2’ 방식을 채택한다. 공익적 역할 제고라는 MMS 도입 목적을 고려해 상업광고와 협찬 고지를 금지한다.
지상파 방송을 안테나로 직접 수신하는 가구는 6.7% 수준에 불과하다. 케이블방송, 인터넷TV(IPTV) 등 유료방송을 통한 MMS 채널 재송신 여부는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협의하도록 했다.방통위는 관련 부처와 국회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방송법과 시행령, 편성고시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유료방송업계에서는 방송 및 광고 시장에서 지상파 방송의 지배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개정 방송법에 MMS 대상으로 EBS를 명기하지 않고 지상파 방송으로 포괄적으로 표현한 게 앞으로 지상파 MMS 도입 확대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