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 사우디에 구축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

분당서울대병원, SK텔레콤, 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제작한 병원정보 시스템 ‘베스트케어 2.0’을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압둘아지즈 메디컬시티 리야드병원에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작업은 기존에 운영되고 있던 미국산 병원정보 시스템을 교체하는 방식이어서 신축 병원에 병원정보 시스템을 새로 설치하는 방식보다 쉽지 않았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개인건강기록 등 첨단 디지털 병원이 갖출 요소를 마련했다”며 “이 시스템에 대한 견학 및 상담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킹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의과대학 소속 병원인 킹 압둘아지즈 메디컬시티 리야드병원은 1300병상 규모를 갖춘 사우디 최고 의료기관 중 한 곳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2014년 6월부터 사우디 6개 병원에 병원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700억원 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처음으로 왕립 어린이병원에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번 메디컬시티 리야드병원은 두 번째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