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경영상] 최양하 한샘·허영인 SPC·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경영 환경 어렵지만 도전 멈출 수 없다"

다산경영상 역대 수상자 신년회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은 “환경이 어렵다고 해외 시장 개척을 포기한다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갖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위기 돌파의 주무기는 뭐니뭐니해도 기업가 정신임을 보여줬다.

최양하 한샘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등 한국의 ‘기업 영웅’들은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다산경영상 수상자 신년 인사회’에서 올 경영전략을 소개했다.최 회장은 “요즘 중국 경기가 좋지 않아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힘들다”면서도 “그렇다고 도전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0억원을 투자해 가구뿐 아니라 인테리어 공사와 소품까지 판매하는 한국식 모델을 중국에 들고 나가 승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세계 어디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며 “그동안 해외에서는 직영점 위주로 영업했는데 올해부터는 미국에서 파리바게뜨의 한국식 가맹점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윤 회장은 “중국에 이어 올해부터는 미국 공략에 나선다”며 “고급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를 사로잡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비관세 장벽 철폐를 위해선 앞선 기술을 제공하고 기술표준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다산경영상 심사위원장인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드론, 무인자동차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세상이 확확 바뀌는데 국회는 경제활성화법안 하나 제때 처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안재광/도병욱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