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명예의 전당'에 오른 해군 간부 4인

“‘헌혈하는 해군’으로서 우리 영해는 물론 국민의 건강까지 지킨다는 데 긍지를 느낍니다.”

최근 헌혈 101회를 달성한 최세영 해군 중위(25·고속정 참수리 321호정 부장·세 번째)는 31일 “바다를 수호하는 강인한 해군 장병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인 만큼 다른 사람들도 도전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해군 3함대사령부에는 최 중위를 비롯해 개인별 헌혈 100회 이상 달성으로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간부가 4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최호진 중사(33·사령부 정훈공보실·네 번째)가 142회로 가장 많다. 이수연 하사(25·목포훈련대 생존훈련 조교·첫 번째)는 109회, 김세정 대위(27·사령부 정보상황실·두 번째)는 104회를 기록했다. 4명의 헌혈 횟수는 총 456회로 헌혈량으로 계산하면 221.5L에 달한다.

최 중사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헌혈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헌혈을 시작했다. 헌혈증은 부대 동료를 포함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증해 왔다. 그는 “혈액이 부족한 상황에서 헌혈은 군인에게 또 다른 보람을 주고 있다”며 “나이 제한인 만 69세까지 헌혈 봉사를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위는 “혈액이나 헌혈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보고 헌혈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