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서울 시내 면세점 '첫삽'

본점 신관 5개층 공사
신세계백화점의 서울 명동 본점 5개 층을 시내면세점으로 탈바꿈하는 공사가 시작된다.

신세계는 1일부터 백화점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5개 층(연면적 1만3884㎡)을 면세점으로 바꾸는 공사를 시작한다. 백화점 사무 공간으로 쓰던 16층과 17층(2975㎡)은 상품 창고로 활용해 면세점 관련 면적은 총 1만6860㎡가 된다. 공사가 끝나는 5월 중순까지 신관 8~12층을 전면 통제하고 입점 브랜드의 이동이 있는 기존 백화점 매장은 층별로 한 달간 공사를 한다.이번 공사로 약 5만6800㎡인 백화점 영업면적 중 25%가량이 줄어든다. 하지만 백화점 입점 브랜드 수는 610여개에서 520여개로 14% 정도만 감소한다.

면세점 공사로 인한 영업 공백을 줄이기 위해 백화점 본점에 임시 매장을 꾸리고 일부 넓은 매장에서 다른 브랜드 상품을 함께 판매하기로 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면세점 입점으로 신세계 본점은 좀 더 짜임새 있는 패션 백화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해외 브랜드뿐 아니라 외국인의 인지도가 높은 국내 패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