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빗GO] 남은 명절 음식의 재탄생…"김치버스 도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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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김치버스' 액션캠 속으로[편집자 주] 지난 2일 류시형 김치버스 대표(34) 인터뷰 '열정 도수 85% '김치버스'…열정 같은 소리, 또 해보자'를 보여드렸죠?
남은 설 음식 '타코' '케사디아' 재탄생 레시피
카드뉴스 형태인 이 인터뷰 기사와, 스마트폰 및 액션캠으로 촬영한 화면을 함께 편집해 새로운 포맷의 '래빗고(GO)' 영상 뉴스로 만들었습니다. 액션캠은 고프로의 '히어로4 블랙'을 사용했습니다.↓ [래빗GO] 김치버스 편, 아래 영상으로 바로 확인하세요
류 대표는 유럽, 러시아, 중국 베이징, 미국 알래스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등 5년 동안 34개국, 약 8km를 내달리며 길 위에서, 김치와 함께 울고 웃으며 인생을 배웠습니다. 그 이야기는 책으로, 기사로 세상에 알려졌죠.
비공식 김치 홍보대사의 역할도 했습니다. 브리토, 햄버거, 피자 등에 김치를 넣어 퓨전 한식을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한식 조리법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많습니다.그래서 물었습니다. 남은 명절 음식 활용법. 자주 만날 수 없었기에 더 반가운 친척들과 둘러앉아 먹는 설날 음식은 꿀맛입니다. 그런데 항상 조금씩 남는 명절 음식은 처치곤란일 때가 많죠.
버리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설날 내내 먹던 음식을 또 먹자니 물립니다. 류시형 대표가 알려주는 톡톡 튀는 요리 레시피로 남은 명절 음식을 더 맛있게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그는 흔쾌히 자신의 주방인 김치버스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레시피도 말이죠. 류 대표가 알려준 이 음식들은 현재 '김치버스'에서 판매되는 '마장동 타코', '남대문 케사디야'입니다. 요리에 소질이 없는 기자가 보기에도 과정은 간단합니다. 명절 음식 준비로 고생한 부모님과 아내를 위해 색다른 퓨전 요리를 만들어보세요 !.!# 마장동 타코 : 무피클과 깻잎을 곁들인 버섯불고기 타코1) 준비재료
버섯불고기, 타코 쉘, 깻잎, 무피클, 김치, 칠리소스(취향에 따라 선택), 체더치즈
2) 요리과정
고기 꼬치, LA갈비, 육전 등 설날엔 유독 육고기 음식이 넘친다. 남은 육고기로 '김치버스'의 인기 메뉴, '마장동 타코'를 만들어보자. 먼저 프라이팬을 달궈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볶아 향을 낸 뒤 불고기를 넣고 볶는다. 양상추, 깻잎, 무피클, 김치는 채를 썰고 치즈는 0.5mm 폭으로 자른다. 타코 쉘에 칠리소스와 김치, 치즈, 양상추를 깔고 불고기를 넣은 후 무피클과 깻잎을 올리면 완성된다.
3) 맛 평가
입맛이 없거나 간단한 요기에 적당하다. 겉은 바삭하고 불고기 위에 김치와 무피클이 들어가서 새콤달콤한 맛이 조화롭다. 치즈가 많아 느끼할 듯 같지만 한국적인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좋다. 시원한 맥주가 당기는 맛이랄까. # 남대문 케사디야 : 매콤한 잡채가 들어간 케사디야
1) 준비재료
잡채, 밀 토르티야, 모차렐라치즈, 김치소스(취향에 따라 선택), 칠리소스
2) 요리과정
특별한 날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 잡채. 설날 내내 먹던 잡채가 물리기 시작했다면 멕시코의 대표 메뉴, 케사디야로 변신시켜보자.
일단 밀 토르티야를 준비한다. 김치소스를 뿌리고 김치와 모차렐라 치즈, 잡채를 순서대로 착착 올린다.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한번 더 뿌린 후 토르티야를 반으로 접는다. 달궈진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중약 불에서 앞뒤 뒤집어가며 3~4분 꾹꾹 눌러 구운 후 그릇에 담는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다시 칠리소스 등을 기호에 맞게 곁들인다.
3) 맛 평가
매콤한 잡채가 들어간 '남대문 케사디야'는 '김치버스'의 베스트 음식이다. 일단 양이 푸짐하다. 한 조각을 들었을 때 모차렐라 치즈가 쭉 늘어나면서 비주얼부터 군침이 돌았다. 조금 느끼할 수도 있지만 김치와 칠리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준다. 단, 음식이 식으면 잡채와 치즈가 딱딱해져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없으니 따뜻할 때 먹어야 한다.
'래빗GO'는 사건사고 · 시위 현장, 주목받는 장소, 전시 · 박람회, 신규 매장 등을 찾아 공간이 지닌 의미 및 특징을 보여드립니다. 뉴스래빗의 시각과 평가가 담긴 영상을 통해 독자가 현장감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뉴스래빗'은 한경닷컴 뉴스랩(Newslab)이 만드는 새로운 뉴스입니다. 토끼처럼 독자를 향해 귀 쫑긋 세우겠습니다. '뉴스래빗'의 다른 실험적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책임=김민성 기자, 연구=김현진, 장세희, 신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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